사진=동아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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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29·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의 오기인 듯)이 뒤를 봐준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대학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닝썬·승리·정준영·경찰 등 공무원 유착의혹..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비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하고, 고위 경찰 혹은 검사·판사·국회의원·장차관·청와대·군 장성 등은 공수처가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카톡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어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 말라더라’ 이런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마치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내사 단계부터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의 성폭력·마약·경찰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는 합동수사팀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꾸려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합동수사팀의 수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맡는다.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마약수사대 등 126명이 참여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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