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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청장, "버닝썬 사건 국민 좌절시켜…126명 수사팀 구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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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갑룡 경찰청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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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새로운 의혹들이 양파껍질처럼 나오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재차 강력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


민 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한 오락이나 여흥을 넘어 범죄와 불법 자체를 즐기고 조장하는 반사회적 퇴폐문화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만큼 총력수사체제를 갖추고 전방위적, 대대적으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책임자로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사이버수사대·마약수사대 등 관련 기능을 망라한 126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리고 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폭행사건,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청탁사건, 버닝썬 내 음란물 촬영·유포사건,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승리 성접대 의혹, 클럽 아레나 조세포탈 사건, 경찰 고위층 관련 카톡내용 등 7개 부분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과 관련, 수사팀뿐 아니라 본청 감사관실 내부비리수사대 등 감찰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경찰관에 의한 비위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죄하겠다는 게 민 청장의 입장이다. 또 다른 전국 지방청에도 합동 수사체제를 갖추고 경찰청에는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 점검단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경찰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호의 의심 여지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라며 “외압이나 내부 문제들에 의해 의지가 꺾이거나 수사가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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