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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유럽개장]브렉시트·보잉 불확실성 탓…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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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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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제2 승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융커 위원장과 재협상 막판 타결을 시도해 “의원들이 요구해온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안 변경을 이뤄냈다"고 말했다.하지만 영국 의회는 12일 이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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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13일 하락 출발했다.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마련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수정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탓으로 보인다. 안전 우려가 불거진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 문제도 항공업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시간으로 이날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0.14% 내린 3299.45를 기록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16% 후퇴한 1만1505.23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10% 떨어진 5264.9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의회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부결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0% 떨어진 7137.00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영국 의회는 찬성 149, 반대 242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오는 29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EU가 시한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게 된다.

세계 각국이 최근 잇달아 추락 사고를 낸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이미 해당 여객기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항공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737맥스 운항 중단을 선언한 나라는 45개 나라에 달한다. 국가적으로 운항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항공사가 개별적으로 노선에서 제외한 나라를 포함하면 모두 56개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증시는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다"면서 "어떤 호재도 없는 상황에서 유럽 증시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나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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