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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민갑룡 경찰청장 "'버닝썬-경찰 유착' 특수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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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13일 기자간담회서 "역량 총동원해, 최고위층 연루 의혹 감찰"]

머니투데이

민갑룡 경찰청장/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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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특수수사팀을 만들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닝썬 특수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의 대응은 카카오톡 대화를 최초로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인터뷰에 나와 "경찰 고위직이 유착된 정황이 있다"고 밝히면서 나왔다.

가수 정준영씨(30)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몰카)을 돌려봐 파문을 일으켰는데, 정씨가 만든 대화방에서 "경찰총장(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의 오기로 보임)이 뒤를 봐준다"는 식의 대화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존 버닝썬 파문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마약수사대 등 지방청 최고 역량 수사팀이 합류한 특수팀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특수팀 책임자는 조용식 서울청 차장이 맡는다.

특수팀과 함께 경찰청 차원에서 다른 지방청까지 아우르는 점검도 한다. 민갑룡 청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 점검단을 편성해 수사를 하나하나 지도 지휘하면서, 외압이나 내부 문제에 의해 (수사) 의지가 꺾이거나 (수사가)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버닝썬과 경찰 유착에 고위급 경찰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유착비리에 경찰 최고위층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관실에 내부 비리 수사대 등 감찰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감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감찰 과정에서 어떤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의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화방에 유명 연예인과 고위급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폭로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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