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 사진=김휘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받은 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서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알선수재)다. 당시 강남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조사 및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반려했다. 이후 수사를 보강해 12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검찰도 받아들여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간 경찰은 강씨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강남서 직원 등 복수의 경찰을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지난 6일 경찰 출석 당시 "(돈을 받았다는 건) 자작극"이라고 강조하는 등 각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는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는 강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다시 이뤄진 조사에서는 강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것이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 외에도 전직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30)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각각 성접대와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을 오는 14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