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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78)이 보석 석방 7일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했다.
지난 6일 자택 제한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된 지 1주일 만에 첫 외출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고법에 도착 한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검정 계열의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이명박"을 연호하는 측근들에게 미소와 눈인사로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한 입장표명 없이 천천히 걸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동행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 부터 이 전 대통령의 11차 공판을 진행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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