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입구 / 사진=김창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서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서 반려됐다. 검찰은 "조사 및 확인할 사항이 많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그간 강씨의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강씨의 방어 논리를 뚫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경찰은 최근 강씨가 반박하는 내용과 다른 뇌물 유통 경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6일 강씨와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당시 경찰에 출석하며 "제가 사건 의뢰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경찰관이 아니라도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돈을 받았다는 건) 자작극"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 외에도 전직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30)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각각 성접대와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을 오는 14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