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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경찰 '몰카 의혹' 정준영 14일 오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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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피의자 소환조사, 동영상 촬영 경위 살필듯…정씨 전날 사과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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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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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촬영물'(몰카) 유출 의혹으로 가수 정준영씨(30)를 소환조사 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는 14일 오전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특별법 위반)다. 피해 여성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정씨를 소환해 동영상 촬영 경위와 유포 사실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일정을 정씨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방송 스케쥴로 미국에 있던 정씨는 논란이 커지자 전날 오후 5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정씨는 취재진들을 향해 "죄송하다"는 한마디 말만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정씨는 13일 새벽 0시30분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정씨는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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