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석방 후 일주일 만에 재판을 받기 위해 내일 처음으로 집 밖을 나섭니다.
그러나 소환이 통보된 증인 이팔성 전 회장이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혀 재판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일주일 만에 열립니다.
보석 이후 첫 공판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석방 후 처음으로 집 밖을 나서는 셈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차량을 타고 나와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착 후에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바로 법정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몇 차례 접견한 자리에서 증인 출석에 대비한 재판 전략을 논의해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증인들을 상대로 검찰 조사 내용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공소사실을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훈 / 이명박 前 대통령 변호인(지난 6일) : 재판부에서 핵심 증인에 대해서는 어떻게든지 증인을 신문하겠다 결정하셨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 대해서 증인 신문이 된 후에 판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예정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법원에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해 첫 재판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수십억대 뇌물을 건넨 과정을 기록한 이 전 회장의 비망록은 유죄 판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이 전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따져본 뒤 구인장 발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보석 이후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증인들 출석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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