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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승진 기자]술취한 손님과 직원 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성폭행ㆍ마약유통을 지나 경찰비리ㆍ탈세의혹을 넘은 후, 이제 연예계 최대 스캔들로 번졌다. 어두운 한국의 밤 문화 전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버닝썬'은 2018년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아이돌 그룹 '빅뱅' 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클럽 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졌다. 하지만 클럽이 수사 대상이 돼 전 국민의 관심거리가 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지난 3개월 동안 휘몰아친 버닝썬 사태가 처음 시작된 폭행 시비부터 승리의 성접대, 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정리했다.
▶2018년 12월 14일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한 김모(28)씨, 11월24일 방문한 클럽에서 폭행 당해 이를 경찰에 알렸으나 도리어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 유착 의혹 제기.
▶2019년 1월 28일
방송 통해 공개된 CCTV엔 김씨가 클럽 직원에 끌려 나온 뒤 다리에 걸려 넘어지고 구타당하는 장면. 이후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 의혹 비롯해 클럽 내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 버닝썬 VIP룸 에서 촬영됐다는 성관계 동영상까지 유포되며 논란 확대.
▶2019년 2월 8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관계 동영상이 버닝썬 내부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을 시인. 같은 날 경찰 내사 착수.
▶2019년 2월 14일
경찰,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 돌입.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버닝썬과 역삼지구대 압수수색 진행.
▶2019년 2월 16일
버닝썬 내에서 마약 유통한 의혹 받던 중국인 MD 애나 경찰 소환 조사. 다음날 버닝썬 영업중단.
▶2019년 2월 21일
버닝썬-경찰 유착 정황 드러나. 클럽과 경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부하직원을 통해 경찰에 2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 나와. 이후 유착 의혹 강남경찰서 수사 전면 배제. 서울청 광수대가 수사 전담.
▶2019년 2월 26일
빅뱅 멤버 승리,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 통해 사업 투자자에게 성접대 시도했다는 의혹 제기. 승리는 모든 의혹 부인하고 다음날 경찰 자진 출두. 경찰,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2019년 3월 10일
경찰, 빅뱅 멤버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승리가 성접대 장소로 지목한 클럽 '아레나' 전격 압수수색. 아레나 추가 탈세 혐의 포착돼 국세청의 '아레나 탈세' 봐주기 의혹까지 제기.
▶2019년 3월 11일
"국민 역적으로 몰린 상황…스스로 용납 안된다." 승리 연예계 은퇴 선언.
가수 겸 배우 정준영, 승리와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 의혹. 정준영 측,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 밝혀.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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