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세대교체'를 앞세워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벤투 감독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7명으로 구성된 3월 A매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을 비롯해 지로나의 백승호가 최초 발탁됐습니다.
기존 선수들도 승선했습니다. 대표팀의 기둥이 된 손흥민을 비롯해 이청용, 이재성, 이승우, 지동원 등 주요 유럽파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 러시아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불운한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던 권창훈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됐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끝난 아시안컵 이후 첫 소집입니다. 당시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 구자철이 없는 상태로 치르는 경기라는 점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성용, 구자철 공백을 누군가로 대체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큰 틀을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룰 방안으로 선발한다며 새 얼굴을 찾으면서 자신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대표팀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9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전까지 4번의 A매치 기회를 충실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큰 틀은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 첫 소집부터 아시안컵까지 소집된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그 틀을 가지고 나머지를 채워가려고 한다. 새 선수를 관찰하고. 소속팀 활약상 보고 평가해서 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경쟁은 냉정합니다. 27명을 뽑았지만, 경기에 얼마나 투입 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9~11월 6번의 A매치에서도 벤투 감독은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이승우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소신입니다. 훈련에서 관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기 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설명입니다.
또한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적게 뽑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든 리그를 다 관전하고 있다. 국내도 당연하고 해외도 그렇다. 아시아, 유럽 포함한다"며 대충 관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FC도쿄 소속의 나상호,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 김민재의 예를 들며 "지난해까지 K리거였다. 그때 관찰하고 본 선수가 어느 리그에 소속돼 있냐는 차이일 뿐이다"며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 됩니다. 22 울산에서 볼리비아 26일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벤투호가 2연전에서 어떤 결과물을 받을지, 흥미롭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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