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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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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국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지인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몰카 영상을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채팅방에 함께 참여한 이들 중에는 남성 가수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수사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경찰에 제출된 카카오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건에 달한다”며 “이 중 일부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도 올라갔다”고 밝혔다.
단체 채팅방에 함께 참여한 이들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승리의 요식업 사업을 돕던 지인 김 모 씨, 남성 가수 두 명과 연예인 기획사 직원 1명 등 총 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1월9일 오후 8시42분께 해당 채팅방에서 김 씨는 20초가량의 남녀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이에 승리는 “누구야?”라며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물은 뒤 곧바로 “00형이구나”라며 한 남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 3장을 연달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도 단체 채팅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영상과 사진 속 여성 대부분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진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들어가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서 언급된 남성 가수 2명 중 한 명이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은 A 씨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나 다른 연예인들까지 포함된 몰카 공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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