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법정출석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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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전두환(87)씨와 관련해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세간의 미진한 의혹들이 역사와 국민 앞에 말끔히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민경욱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번 재판이 가진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며 지난 역사 앞에 겸손한 당, 후대에 당당한 당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했다.
한편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ㆍ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광주지법 재판부는 앞서 전 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 씨에 대한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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