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입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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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활동하던 MD가 VIP룸에서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 측은 그동안 클럽 내 성폭력에 대해 부인해왔다.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클럽 내 VIP룸에서 성추행이 확인된 데다 클럽직원이 성추행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며 경영진 수사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일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특례법상 불법촬영 및 유포)로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버닝썬에서 활동하던 클럽 MD(머천다이저·상품기획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 등은 조사했으나 관련자들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더이상 사실 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이 실제로 버닝썬 VIP룸에서 촬영된 사실을 확인하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일행을 불러 조사했다.
또 경찰은 성범죄와 마약 투약 등 불법행위가 벌어졌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이용하지 않고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자와 유포자 등 관련자들의 마약류 투약 여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버닝썬 VIP룸 내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유포됐다. 이들이 마약류를 투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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