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POP이슈]"미투→극단적 선택"…故 조민기 오늘(9일) 1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고(故) 조민기의 1주기가 돌아왔다.

오늘(9일)은 고 조민기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앞서 지난해 3월9일 고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내 김선진 씨가 고인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최초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고인이 숨진 창고에서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고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이며 미투 가해자로 떠올랐다. 고 조민기는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폭로에 따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고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날, 그는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고 조민기의 죽음으로 그와 관련된 미투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고 조민기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필편지에서 "너무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감당하기에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후배들에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 조민기는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