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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태국 ‘동굴 소년’ 생존기 넷플릭스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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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관광객 늘고 영화로도 제작
한국일보

태국 동굴 소년들 첫 인터뷰. 지난해 7월 퇴원에 앞서 단체 기자회견을 가진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감독. 방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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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동굴에 고립됐다 전원 구조된 태국 소년들의 이야기가 세계 최대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에 올라타게 된다. 지난해 영화화가 추진된 데 이어 해당 동굴은 인파가 몰리는 등 ‘기적의 생환’이 꾸준히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8일 태국 일간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웨라촌 수콘다파티팍 중장은 “소년 및 코치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독점 권한을 가진 SK글로벌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될 것"이라고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12명의 소년과 코치는 SK글로벌엔터 측으로부터 각 300만바트(약 1억원)를 받게 되고 이 중 일부는 구조 작업에 참여한 기관들과 재단에도 가게 된다”고 말했다. SK글로벌엔터는 지난해 북미에서 흥행을 거둔 영화 '크레이리리치아시안'을 제작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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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이 고립됐다 17일 만에 전원 구조된 치앙라이주의 탐루앙동굴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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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현장인 탐루앙동굴이 있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툰남낭원공원은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동굴은 깊은 숲 속에 있어 지난해 사건 전만 해도 방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동굴로 향하는 길목에 소년들의 생환 이야기가 담긴 기념품과 티셔츠 등을 파는 노점이 100여개나 될 정도다. 태국 정부는 동굴 소년들을 모두 구해낸 직후 안전조치를 위해 공원 전체를 임시 폐쇄했다가 지난해 말 재개장하면서도 동굴 출입은 금지했지만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언이다. 소년들의 생환 직후엔 현지에서 영화로 제작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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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일 태국 해군 네이비실이 유소년 축구팀을 발견할 당시의 모습. 빨간 옷을 입은 소년은 부모에게 버려진 14세 미얀마 난민으로 당시 구조요원과 영어로 소통하며 구조활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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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주의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멧돼지) 선수 12명과 코치는 지난해 6월 23일 탐루앙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고립됐다가 국제사회와 구조대의 도움으로 고립 17일만인 7월 10일 전원 생환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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