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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 '회계 장부' 분석 주력… 탈세 수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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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警 "버닝썬 돈 흐름 분석 중, 세무당국 고발 시 탈세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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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입구/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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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의 자금 흐름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회계 장부와 영업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압수한 회계 장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영업사장 한모씨를 포함해 전직 경찰관 강모씨,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강씨의 직장 부하 이모씨, 이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모두 불러 조사했다.

이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인인 노모씨를 통해 이씨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실제 돈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향후 세무당국의 고발 등이 있으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버닝썬에서는 1억원짜리 '만수르 세트' 등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무자료 거래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탈세 의혹 수사는 아직 (버닝썬의) 법인세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라 경찰이 임의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법인세 신고가 완료되고 이와 관련 세무당국의 고발 등이 있으면 경찰이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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