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입구/사진=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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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영업사장 한모씨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한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이 미성년자 손님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에게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내용의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다. 한씨는 환각물질인 '해피벌룬' 관련 혐의를 받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돼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가 전날 늦게 조사를 받기 시작해 관련 조사를 다 마치지 못해 한 차례 더 부른 것"이라며 "한씨가 당시 왜 미성년자들에게 거짓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한씨를 포함해 전직 경찰관 강모씨,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강씨의 직장 부하 이모씨, 이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모두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본인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강씨는 '버닝썬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돈을) 안 받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직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통화 사실에 대해서는 "선후배 사이고 내가 사건을 의뢰한 게 맞다"면서도 "경찰관이 아니어도 물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계좌와 휴대폰 등 압수물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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