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상'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미투특별상에 김지은·최영미 등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9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위 주최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서 서지현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9.1.29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한국 사회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를 제3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 검사는 상사에 의한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을 고발해 미투 운동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 29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씨는 일생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해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인은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개한 후 세계 곳곳에서 증언하며 여성 인권운동을 벌였다.
특별상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거리로 나선 30여만 명의 여성들'이 수상한다.
성 평등 실현에 기여한 주체에게 수여하는 '성평등 디딤돌'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에 돌아갔다.
미투 특별상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 문학계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최영미 시인 등 11개 대상자가 받는다.
성 평등 실현을 저해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는 '성평등 걸림돌'에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1심 재판부, 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과 성매매 업소 안내를 요구한 권도식 의원 등 11개 대상이 뽑혔다.
여성연합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시상한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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