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사진=동아일보DB |
구치소에서 보석을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7일 YTN 뉴스 방송을 통해"(이 전 대통령이) 잘 주무셨다고 한다. 변호사들 이야기가"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조건부 석방이라도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고문은 "지금 어차피 건강도 좋지 않다. 그런 일 아니라도 집에만 계실 텐데 누구를 만나고 못 만나고 하는 건 구애받지 않는다. 안 만나도 되는 거니까. 변호사들, 가족들이 늘 수시로 만날 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상태가 안에 있기보다 나와서 치료하기가 더 좋으니까 그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직 대통령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지 누가 결정하냐"라며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의 보석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을 한 이 상임고문은 "그때 제가 그 이야기를 한 건 일반적으로 국회의원들 구속, 석방 이런 걸 청와대 민정실에 다 보고되고 하는 건데 전직 대통령의 보석 결정을 청와대가 모르고 있다? 그렇게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을 석방하고 잡아넣는 데 청와대의 사인 없이 어떻게 가능하겠냐. 상식적으로. 그게 만약에 그렇지 않고 한다면 그건 나라가 통치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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