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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브렉시트 돌파구 마련 '회의적'…英 줄다리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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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제2 승인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EU는 이번 주 안으로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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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시위자들이 ‘유럽의 정신은 평화’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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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BBC는 오는 12일 제2 승인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 관련 진전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EU가 일단은 영국에 브렉시트 교착을 타개할 새 제안을 48시간 안에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EU 관계자들은 8일까지 “수용 가능한” 제안이 나온다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주말까지 쉬지 않고 머리를 맞대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아일랜드 국경 관리와 관련된 ‘백스톱(안전장치)’ 조항으로, 영국은 법적 구속력을 갖춘 방식으로 변경하길 원하나 EU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제2 승인투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양측의 입장 차이만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유럽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안으로 브렉시트 논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회의적 입장이며, 협상 관계자들은 EU가 어떤 제안을 해도 영국 의회의 지지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 협상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영국 내에서 비현실적인 기대감만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EU의 판단이며, 메이 총리가 협상을 위해 보낸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장관이 불가능한 요청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EU 협상팀이 특히 콕스 법무장관의 협상 스타일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날 협상 분위기도 역대 최악이었다고 귀띔했다.

통신은 브렉시트 교착 상황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영국과 EU가 탈퇴 조건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영국 의회도 거부한 상황이라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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