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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벽 안 짚고 활기차게 나온 까닭→ 이재오 "원래 나올 땐 기분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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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날 때 비교적 활기찬 걸음걸이를 한 까닭에 대해 "아무래도 나올 때는 기분이 좀 더 좋아졌지 않겠어요"라고 설명했다.

◆ 원래 감방에서 나올 땐 기분이 좋아져 활기가...

MB 최측근인 이 고문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전날 MB가 동부구치소를 나올 때 "벽도 안 짚고 부축도 안 받고 아주 활기차게 잘 걸어나오셨다"라는 진행자 지적에 병보석이 아님을 든 뒤 "아무래도 나올 때는 기분이 좀 더 좋아졌지 않겠어요?, 뭐 활기찬 건 아니고, 나올 때는 원래 그렇죠"라고 했다.

이 고문도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투쟁으로 5차례나 옥살이를 경험한 바 있다.

◆ MB몰래 보석신청한 것 사실이다, 그걸 아니라니...문 정권, 사람말 안 믿어

이 고문은 MB가 보석신청을 원한 것이 아니라 변호인단이 몰래 한 일이라고 했다.

이 고문은 MB가 '보석 신청을 하기 보다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이런 반응이었다라는 보도에 대해 "그렇게 말을 했다, 면회 때 저하고 둘이서 앉아서 이야기하는 거니까 속마음을 둘이서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사실이 그랬다"고 소개했다.

이어 "(MB가) 대통령까지 한 사람이 공연히 뭐 꾀병 부려서 나가는 것 같으면 내가 좋을 거 뭐 있느냐 '그냥 재판 받다 이 안에서 죽지' 그런 이야기를 저하고 수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MB가) '아니, 그러면 재판 받는 대로 받지'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변호인들이 본인 몰래 신청해 놓고, 신청했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건 뭐 제가 잘 안다"라며 "제가 뭐 방송에 와서 거짓말 하겠는가,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은 한정이 없다"고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사람들이 그렇다, 사람 말 곧이 안 듣는다, 자기네들 말 다 모른다고 그러고"라고 흥분했다.

◆ 박근혜 보석...우리 형편에 뭐 남은 형편까지

이 고문은 진행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금 풀려난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도 풀려나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박근혜 전 대통령도 경우가 다르고 지금 뭐 우리 형편에 남의 형편까지 생각할 건 아니지만 풀려나면 좋죠, 전직 대통령인데, 오래 살았잖아요, 오래 살았으면 뭐…"라고 풀려나길 희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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