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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지지자, 측근도 없었다"...MB 자택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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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49일 만에 구치소 생활을 벗어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 앞은 예상과 달리 썰렁했습니다.

경찰과 취재진을 제외하면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가족들의 마중이나 입장 표명도 없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의 보석 허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엔 취재진이 모여들었습니다.

혼잡한 상황을 우려한 경찰도 추가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펜스까지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지지자와 측근들의 배웅을 받으며 구치소로 떠났던 지난해와는 달랐습니다.

마중 나온 가족이나 측근도 없이 이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는 곧장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입장표명도 없었습니다.

1년 만에 귀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이렇게 모여있는 취재진을 제외하면 특별한 움직임 없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1시간쯤 뒤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자택 앞을 찾았다가 접견을 제지당해 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최시중 / 前 방송통신위원장 : (최근 접견한 적은?) "접견 신청해도 MB 대통령이 나보다 나이가 아래니까 만나기 거북하지. 나는 또 교도소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서 서로 입장 이해하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의 보석 허가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설삼석 / 서울 논현동 : 한사람 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안타깝습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아프죠.]

[노진실 / 경기도 안산시 : 돈 있으면 다 풀려나고, 돈 없는 사람들은 조금만 죄 지어도 변호사 선임할 돈도 없어서 감옥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그런 것들이 좀 되게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349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접견이 제한된 적막한 집 안에서 남은 재판을 준비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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