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을 떠난 지 349일 만에 귀가하는 셈인데요.
분위기가 어떤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좁은 골목은 벌써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있습니다.
혼잡을 우려해 현장에는 철제 펜스가 등장해 포토라인이 만들어졌고요, 주변 골목을 지나는 차들도 이곳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이곳 자택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 만큼 출발 소식이 들린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측도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현재 자택 인근에 상주하는 40여 명 외에도 200명 규모로 경비인력을 늘려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앵커]
1년 전이죠, 바로 그곳에서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했던 거죠?
[기자]
지난해 3월 이 전 대통령은 이곳 자택에서 구속영장 결과를 기다리다 발부 소식을 듣고 곧장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는데 당시에도 지지자들과 참모진들이 나와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속상태에서 검찰수사와 재판을 받다 349일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이곳 자택에서만 머물며 남은 재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난 게 아니라 보석 그러니까 구속영장의 집행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제재를 받는 건데요, 가족이나 직계혈족 외에는 어떤 접견이나 연락도 금지되는 등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또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연락을 나눌 방법이 대부분 제한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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