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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하고 산책 중인 강아지. [디어도그 제공=뉴스1] |
경기도 일산에서 반려견 코코를 키우는 정미숙(38)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어쩔 수 없이 코코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코코가 야외 배변만 하는 탓에 하루에 한 번씩 꼭 산책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서 매일 1시간 이상 하던 산책 시간을 10분 정도로 줄였다”라며 “코코가 집에 돌아와서도 다시 나가자며 현관 앞에서 낑낑거리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씨처럼 반려견과 산책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에는 반려견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왜 밖에 나가면 안 되는지’ 알 리 없는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게 견주들의 마음이다.
반려견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 최대한 짧게
반려견과 외출 후 털 깨끗이 닦아 주고 목욕 횟수 늘리기
충분히 물을 마시게 하기
실내에서 반려견 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적당한 습도 유지 위한 가습기와 실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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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후각을 이용해 간식 찾아먹는 놀이 중인 반려견. [중앙포토] |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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