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금경색에 대비해 금융기관에 매주 유로화를 공급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OE 금융정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조치의 일환으로 다음주부터 매주 유로화 경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BOE는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 안전성 리스크가 그동안 완화돼 왔다고 진단했다. 영국 은행들도 수개월 동안 시장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의 충격으로 인해 은행들이 현금경색에 처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충분한 유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영란은행으로부터 파운드를 받고 대신 유로를 내줄 예정이다. BOE와 ECB는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통화 스와프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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