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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버닝썬, 미성년 허위진술 강요 의혹→이낙연총리 "철저히 수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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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클럽 버닝썬을 향한 의혹이 끊임없이 추가되며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칼을 빼들었다.

5일 디스패치는 버닝썬에 출입한 미성년자 A씨의 증언을 토대로 버닝썬이 미성년자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0년생인 A군은 버닝썬에 신분증 검사 없이 입장했다며 이후 자신의 어머니가 112에 신고하자 그 뒤 버닝썬의 H사장은 A군에게 종이를 내밀며 사인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해당 종이에는 버닝썬이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내용, A군이 형 신분증을 보여주고 클럽으로 들어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군은 H 사장이 "사인을 안 하면 일이 커진다고 했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손해가 40억에 다다른다며 우리를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고 결국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최근 버닝썬이 마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도를 통해 버닝썬을 출입한 미성년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됐다. 또한 경찰이 A군에게 전화 1통을 한 것을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는 지점에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 역시 한층 짙어졌다.

버닝썬 사태는 폭행 사건에 대한 폭로로 시작, 단순 폭행 사건에서 벗어나 마약, 성접대, 성폭행 등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며 지난 4일에 이어 오늘(5일)까지 이틀 연속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헤럴드경제

버닝썬 SNS


버닝썬 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이낙연 총리 역시 입을 열었다. 이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이총리는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업주와 경찰의 유착 등 여러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며 버닝썬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찰 유착 의혹에 관련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 처리하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닥쳐올지 비상하게 각오하고 수사에 임하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던 버닝썬에서의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 이 시점에 국무총리까지 직접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버닝썬에 대한 수사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사의 흐름은 버닝썬에서 사내이사로 있던 승리에게도 적용될 것.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톡 원본을 인권위에 이어 경찰도 일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헤럴드POP에 "카톡 일부를 입수했다"며 "현재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승리를 향한 수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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