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대표팀의 이강인이 2017년 11월 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한국과 브루나이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있다. 파주 | 김도훈기자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벤투호’의 3월 A매치에서 ‘영건’ 이강인(18·발렌시아)이 태극마크를 단 모습을 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해 실시하는 U-20 대표팀의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23명의 명단에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포함됐다. 축구협회는 바이에른 뮌헨에 정우영에 대한 소집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소집 여부를 놓고 구단과 협의 중이다. 하지만 정우영과 함께 관심을 끌었던 이강인은 U-20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스페인 무대에 연착륙한 이강인은 다음달 U-20 대표팀 또는 A대표팀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과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차출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U-20대표팀을 건너뛰고 A대표팀으로 월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축구협회는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에 이강인의 3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차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A매치였던 아시안컵까지만해도 이강인의 대표팀 입성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국왕컵을 시작으로 라리가와 유로파리그 연이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이제는 이강인이 어엿한 발렌시아의 1군 자원으로 성장했다.
A매치 소집을 위한 차출 공문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해서 무조건 대표팀에 부름을 받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는 매 소집을 앞두고 엔트리보다 많은 숫자의 선수들을 차출하기 위한 공문을 구단에 전달한다. 소집 전에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부상 등의 변수로 제외될 수도 있고, 예비엔트리도 구성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파들을 직접 관찰하고 오는 6일 귀국하는 벤투 감독은 이강인 소집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스페인을 방문해 이강인과 면담을 나누며 A매치 발탁 가능성을 열어놨다. 3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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