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SNS |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버닝썬 사태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버닝썬 사태를 언급했다.
이총리는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업주와 경찰의 유착 등 여러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약 1만3000명으로 10년전에 비해 27.4% 늘었다. 특히 인터넷에서 마약유통과 관련된 불법 게시물이나 사이트를 적발한 건수는 2014년 345건에서 지난해 2417건으로 급증했다"고 마약류 사범의 급증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일반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또는 해외직구로 마약이나 향정신성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보여준다"며 "마약류의 제조와 반입, 유통, 소비 등 모든 단계의 범죄를 뿌리뽑고 정부가 마련한 마약규 관리 종합대책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버닝썬 사태가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을 경계했다. 이총리는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 처리하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닥쳐올지 비상하게 각오하고 수사에 임하라"는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 1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폭로를 시작하며 버닝썬 사태가 시작됐다. 버닝썬 내에서 마약, 성폭행이 빈번했다는 제보들이 잇달아 나오며 버닝썬은 논란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다. 현재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최근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경찰에 자진출석해 혐의를 벗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버닝썬과는 별개로 성접대 의혹까지 제기되며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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