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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마약 투약·유통한 ‘버닝썬’ 직원·손님 10여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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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범죄 중점 수사”

승리 성접대 의혹 제보자

권익위에 카톡 대화 제출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 내에서 마약류를 투약하고 유통한 관련자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마약류를 유통한 클럽 직원 1명을 구속하고, 클럽 대표를 포함한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다수의 단순 투약자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0여명 중 클럽 관계자는 6~7명으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3~4명은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투약과 유통은 은밀히 이뤄진다”며 “(마약류 투약이나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개별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두고 경찰은 의혹 제보자가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2명을 긴급체포하고 20여명에 이르는 경찰 안팎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유착 부분이 나타난다면 많은 직원이 관여됐더라도 모두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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