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마약 유통…클럽 관계자는 6~7명 입건
"알음알음 구매하고 투약한 것 같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은 버닝썬 클럽 정문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클럽 '버닝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마약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4일 "마약이나 성폭행, 영상유포에 대해서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며 "일부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한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클럽 임직원이 클럽에서 구조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손님이든 관계자든 알음알음 구매하고 투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것으로 의심하는 클럽 관계자는 6~7명이다.
앞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에서는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경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또 경찰과 버닝썬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 직원 이모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지난해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한 사건을 처리 과정에서 버닝썬 측에서 경찰에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미성년자 사건은 재조사 통해 상당히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고, 유착 의혹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내용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수사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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