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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이문호 버닝썬 대표 소환조사…'유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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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4일에 이어 5일도 조사 '마약 의혹'…공동대표는 돈 건낸 사실 인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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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는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문이 굳게 닫혀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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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유명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대표의 경찰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4일 소환조사 한다고 밝혔다. 참고인 신분인지 피고인 신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버닝썬 측은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경찰은 사건을 수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불러 금품 전달 사실이 있었는지,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동대표 이모씨의 경우 경찰 조사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 강모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호 대표는 오는 5일도 피의자 신분으로 마약 투약 혐의 조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26일 이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첫 피의자 조사에 나서면서 마약 혐의가 어느 정도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경로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일부 약물에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조만간 소환한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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