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제2 국민투표를 전제로 테리사 메이 총리의 합의안 의회 통과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영구잔류 등 5대 조건을 담은 노동당의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 수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제2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노동당 지도부가 피터 카일, 필 윌슨 의원이 제안한 브렉시트 관련 개정안을 수정해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의원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전제로 메이 총리의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놨다.
만약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노동당은 브렉시트 합의안 제2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기권할 방침이다. 이 경우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다만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직접 메이 총리의 합의안과 EU 잔류 등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만약 국민이 메이 총리의 합의안 대신 EU 잔류를 선택하면 브렉시트를 취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 준비에는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당장 오는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할 가능성 역시 큰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브렉시트 제2 승인투표 개최일과 같은 날에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EU와 브렉시트 재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3월 12일까지 의회에서 승인투표를 열겠다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