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향한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며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다.
28일 한 매체는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난동을 부린 해당 클럽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 클럽이 있던 자리. 클럽임에도 유흥주점이 아닌 소매업으로 등록해 탈세 논란을 빚고 있는 곳이다.
현재 이문호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지난 23일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는 시점에 스스로 논란을 추가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문호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클럽에 손님으로 방문했던 김모씨가 폭행을 당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폭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단순 폭행사건으로 비춰졌던 해당 사건은 버닝썬 내에서 마약, 성폭행 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으로 번졌고 경찰과의 유착까지도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더욱 큰 파장을 낳았던 이유는 승리가 버닝썬의 이사로 있었기 때문. 사건이 알려지기 얼마 전 승리는 이사직에서 내려왔지만 승리를 향한 비난은 이어졌고 이에 승리는 "버닝썬의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며 사임 이유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 역시 승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문호 대표는 승리와 버닝썬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함께 하는 절친한 사업 파트너. 이 대표는 "승리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디제이 컨택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승리와 버닝썬 사이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마약, 물뽕, 마약판매 혐의 등 모든 사안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이문호 대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유통과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소변, 모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이 대표에게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상황.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돌연 삭제했다.
또한 28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승리가 버닝썬을 오픈하기 전 6억원 가량의 돈을 쏟아부어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고 해당 생일파티에는 재력가들과 유명인들을 비롯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초대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도 함께였다. 승리와 함께 손님을 선별, 초대한 일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나이에 유명 클럽의 대표자리까지 역임하며 날개가 달린 듯 화려하게 살던 이 대표. 하지만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들이 터지고 마약 양성 반응까지 검출되며 그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 클럽에서의 난동은 기름을 부은 격. 쉽게 얻은 만큼 추락도 한순간임을 증명하고 있다.
과연 버닝썬의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많은 사람들은 경찰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