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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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파면 팔수록 추문만 계속된다.
빅뱅의 승리는 지난 2016년 1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 모씨와 함께 영리 법인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주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화장품 도소매업, 전자상거래업, 일반음식점업, 프랜차이즈 사업 등. 지난 2018년 4월에는 여기서 좀 더 발을 넓혀 경영자문 컨설팅업, 부동산 전대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승리는 2016년 7월, ‘몽키뮤지엄’을 통해 본격적으로 클럽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리홀딩스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몽키뮤지엄’은 유리홀딩스의 가장 중심되는 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2018년 2월,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함께 꾸렸던 멤버들과 몇몇 지인, 사업 파트너들과 손은 잡고 클럽 ‘버닝썬’을 오픈했다. 한 가지 구분해야 하는 점은 버닝썬은 승리의 개별 사업이었고, 유리홀딩스의 사업은 아니었다.
그렇게 클럽은 번성해갔다.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을 언급하며 “이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난 진짜로 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11월 24일부터 번성해가던 클럽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승리의 연예계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클럽을 운영하던 장 모 이사가 버닝썬 논란의 최초 제보자인 A씨를 폭행한 것. 해당 사건은 2019년 1월 28일 MBC의 보도로 첫 공론화됐다.
사진=클럽 버닝썬 SNS 캡처 |
단순한 폭행사건일 것만 같았던 논란. 하지만 썩은 이를 뽑아내니 곳곳에 감춰져 있던 환부들이 드러났다. 폭행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인 장 모 이사가 아닌 신고자 A씨를 연행했던 경찰들에 대해서는 유착 의혹이 제기됐고, 현재 경찰은 강남경찰서 뿐만 아니라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의 계좌를 추적하며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클럽 내부의 진짜 문제가 드러났다.
바로 ‘마약’과 ‘성폭행’이었다. 클럽 내부에서 소위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 약물을 사용해 여성들을 성폭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특히나 클럽 내부의 VIP룸에서 찍힌 불법 영상물이 버젓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 비난은 거세졌다. 이처럼 계속해서 논란이 번져나가자 승리는 돌연 지난달 24일 버닝썬의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왔다. 군 복무를 위해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는 것이 승리 측의 주장이었고, 또한 승리는 클럽의 실질적 운영이 아닌 홍보만 맡아왔다고 주장했다.
대중들은 논란이 커지자 슬쩍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의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과거 승리와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 씨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성 접대를 했다는 내역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된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승리 측과 유리홀딩스 측은 조작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중들은 여전히 버닝썬과 승리, 유리홀딩스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와중에 버닝썬의 대표였던 이문호 씨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검출됐고, 승리는 지난 27일 오후 9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간의 조사를 받았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으며, 자신은 마약을 손에도 대지 않았다는 것이 승리의 주장이다. 사건은 종잡을 수 없다. 승리는 현재 버닝썬을 이용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버닝썬은 그야말로 파국의 흐름을 타고 있다. 파면 팔수록 미담은 없고 추문만 나오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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