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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수사하라” 국민청원 20만 넘겨···청와대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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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그룹 빅뱅 소속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그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이모 대표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20만명을 넘겼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20만4000여명이 동의했다. 게시물은 참여 마감을 하루 앞두고 있다. 청원 동의자 수가 20만명을 넘게 되면 청와대가 청원에 답변한다.

게시자는 “사태의 핵심은 클럽과 유흥업소 운영 관리인들의 의도적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납치 및 폭행, 경찰 뇌물수수와 유착비리. 경찰의 경찰 엄무 수행 중 비리”라며 “전국적으로 유착관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했다.

이어 “구글에 검색만 해도 10분 이내로 ‘데이트 약물’이라고 파는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강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국 남성들을 통해 강간 문화는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런 악행을 멈출 수 있는 강력한 조치와 이미 뿌리내린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버벌을 부탁한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 청원에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버닝썬과의 유착 관계 의혹을 최초로 주장한 김모씨의 청원 글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가 올랐다. 이 글은 이미 30만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은 성폭행과 마약 유통, 성접대 의혹 등 각종 범죄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전날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와 함께 버닝썬 내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수사해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가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광역수사대 1계가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의 출발점이 된 김모씨(28)의 폭행과 성추행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사이버수사대는 버닝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과 관련 유포 경위 등을 수사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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