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출입문이 닫혀 있다. 버닝썬은 건물주로부터 임대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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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에게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26일 MBC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해왔다.
또 버닝썬 클럽 영업사장인 한모 씨도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매체는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이 대표와 한 씨, 지난 16일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 씨(속칭 ‘애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26일 오전 이 대표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한 씨에게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2명 모두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26일 승리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내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SBS funE는 2015년 말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직원 A 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승리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며 “의혹 제기 기사를 쓴 기자를 우선 접촉해 대화방 메시지 입수 경위와 진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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