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고발' 김상교씨, "'깡패같은 놈들'이 어머니에 합의 요구"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의혹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가 뒷얘기를 꺼냈다.

김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일들을 전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너가 포기 할까봐 얘기 안했는데, 깡패 같은 놈들이 찾아와서 니 아들이 잘못 했으니 합의 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며, 버닝썬 측이 어머니를 찾아와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저는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고 이길 것이다. 그게 제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응 과정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말 “클럽 경비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자신이 가해자로 입건되고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찰 의혹 등을 SNS, 방송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월29일 등록한 관련 청원은 청원마감일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참여인원 3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관할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했다. 경찰은 유착 의혹이 제기된 만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