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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이슈 버닝썬 사태

警, 버닝썬 대표 압색…승리 '성접대 의혹'도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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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종합) 경찰, 마약 정밀검사 결과 일부 확인…"결과는 밝히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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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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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소재 유명 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6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 등 마약 혐의를 받는 관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들의 마약 투약 관련 정밀검사 결과 일부를 회신받은 가운데 본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마약 혐의가 어느정도 구체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가량 이문호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업사장 한모씨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 대표와 한씨를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 회신이 일부는 왔다"며 "결과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정밀검사 결과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버닝썬을 경영에 참여했던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 버닝썬의 여러 의혹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광수대가 이번 의혹도 함께 담당한다. 2015년 말 이씨가 재력가 고객에게 성접대를 하려했다는 카카오톡 보도에 따른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쯤 이씨는 이 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클럽 아레나(강남의 대형 클럽)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고 성접대를 암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씨 측 발언으로 보도된 카카오톡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실제 성접대 사실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밖에 버닝썬의 경찰 유착 수사도 계속 이어간다. 경찰관에게 돈을 건네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전날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번 주 이씨를 한 번 더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는 1차 조사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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