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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대학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을 막기 위해 최후까지 저항하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유영선씨에 대해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졸업증서는 전기학위수여식에서 고인의 형수인 신애덕씨(87)에게 대신 수여됐다.
고 유영선씨는 1973년 전남대 공과대학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1978년 화학공업계열로 전과했으나 이듬해 9월 미복학으로 제적처리 됐고,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고 유영선씨의 형수인 신애덕씨가 어릴때부터 아들처럼 키워 온 시동생의 명예회복과 명예졸업장을 받아 고인의 묘소에 바치고 싶다는 소망을 오래도록 간직해 왔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고인은 국립 5 ·18민주묘역에 안장돼 있지만,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쳤음에도 지금껏 제적생이라는 불명예를 안아 왔다”며 “고인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지켜드리고자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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