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공동대표를 소환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약 13시간 25분 조사를 받은 후 오후 11시10분쯤 귀가했다.
이 대표는 “어떤 진술을 했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사실을 알고 있었나”, “왜 (전직 경찰) 강씨에 2000만원을 건넸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청사를 떠났다.
이 대표는 버닝썬이 입주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법인인 전원산업의 전 등기이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 호텔이 버닝썬의 실소유주라는 소문도 확산됐다.
호텔 측은 앞서 “버닝썬 매출의 일부를 임대료로 받는 임대계약 구조라 매출 감시 차원에서 이 전 이사가 버닝썬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르메르디앙 호텔은 지난 14일 버닝썬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버닝썬은 17일 폐업했다.
특히 그는 화장품 업체 임원을 맡고 있는 전직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출신 강모씨를 통해 경찰에게 뇌물을 건넨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금전 전달 여부를 집중 조사했으나, 이씨는 이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지난 17일 영업을 중단한채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석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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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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