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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청장 "버닝썬 유착? 수사권 분리되면 문제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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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전달했다"는 직원 진술 확보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노컷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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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관 유착 의혹으로 번진 클럽 버닝썬 파문에 대해 "수사권 분리를 통해 이런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를 확대해 보니까 '아, 이게 정말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정도의 심각성이 어떤 수면 아래에서 커지고 있었구나' 하고 느꼈다"고 갖가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클럽에서 이뤄지는 불법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걱정하시는 사안과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유착이 더 심해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는 "오히려 이런 것들은 더 철저하게 통제되는 쪽으로 제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경찰은 책임감 갖고 수사하고, 검찰이 걸러내는 역할에 충실하게 되니까 이런 문제들이 더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3개월 동안 전국 클럽 내 약물 이용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포에 관한 단속을 추진하고 경찰과의 유착은 없는지 확인하는 기획감찰을 벌인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버닝썬-경찰관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 측으로부터 "돈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지시를 받아 돈을 전달했다는 강씨 측 관계자 진술이 나와 (강씨를) 긴급체포했다"며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검찰이 '돈 준 사람 진술이 없다'며 보완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건넸을 것으로 의심되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계좌·통신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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