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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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관련자 통신·계좌를 확인했다.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 달라고 부탁한 의혹을 받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도 이날 불러 조사하는 등 유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버닝썬이 미성년자 출입 무마와 관련해 뇌물이 오간 것으로 추정되는 버닝썬 측 관계자와 전·현직 경찰 등의 통신·계좌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버닝썬 측에서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는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인 강씨가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버닝썬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직 경찰관들의 계좌와 통신 내역이 포함됐다. 전직 경찰관 중에는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관 강모씨(44)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7분쯤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모씨가 전직 경찰관 강씨를 통해 강남경찰서 경찰관에게 자금을 전달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하면서 자금 이동 경로를 보다 명확하게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강남경찰서가 수사해오던 버닝썬 직원의 고객 폭행 사건 역시 광수대로 이첩하는 등 강남경찰서를 수사에서 배제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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