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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팝인터뷰③]김혜윤 "저는 야망캐,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 얻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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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혜윤/사진=싸이더스HQ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김혜윤이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TV소설 '삼생이'로 데뷔, 이후 단역 생활을 거쳐 데뷔 7년 만에 'SKY캐슬'로 빛을 보게 된 김혜윤. 평범했던 소녀가 배우가 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김혜윤은 꾸준함으로 성공을 이뤄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혜윤은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된 계기에 대해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장래희망이 계속 바뀌었다. 처음 드라마로 꽂혀 꿈꿨던 장래희망은 파티쉐였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나서였는데 제일 오래 간 꿈이었다. 1년 넘게 갔는데 이모들이 짓궂게 '화상 입을 수 있다'고 하셔서 포기했다. 그 뒤로는 '유령'을 보면서 해커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갖게 된 꿈이 배우였다. 제가 한 장 소에 오래 일을 하는 걸 질려한다. 반복적인 일을 쉽게 지쳐하다 보니까 배우는 매번 새로운 역할을 하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 이 꾸을 말씀드렸다가 싸웠다. 부모님이 '성적을 올려와라'고 해서 고3보다 중3때 더 공부 열심히 했다. 하하. 그렇게 공부 하라고 해도 안 하던 제가 공부 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연기를 반대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꿈꿔온 연기자의 길이었지만 'SKY캐슬'을 만나기 전까지 김혜윤에게 이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지나 7년간 단역 생활에 머무르며 힘든 시기도 보내야 했다. 지칠 법 했지만 그럼에도 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막막했던 시기는 많았다. 언제 작품을 만나는 건지도 모르고 운도 필요하다 보니까 이 직업이 너무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 시기를 견뎌야 할까 하다가 사소한 목표를 잡으면서 보냈다. 하루에 한 편 영화보기, 운동하기, 하루에 한 장씩 배우 일지 쓰기 등 나에게 득이 될 만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시기를 보내면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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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이런 노력들이 밑바탕됐기에 김혜윤은 'SKY캐슬'을 만날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그녀는 가장 기억나는 팬의 반응에 대해 "'연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봤을 때 울컥하고 뿌듯했다. 연기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더 보답해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좋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가 야망캐다. 욕심이 많은 것 같고 열등감이 있다. 그런데 그 열등감이 부정적인 게 아니라 그 덕분에 자극받는 거다. '저 사람이 칭찬받네. 그럼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 점에서는 예서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최종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이 배우가 나오니까 봐야지'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 김혜윤. 차기작을 향한 행보에서도 그녀는 예서처럼 당차고 자신감이 넘쳤다.

"'SKY캐슬'처럼 시켜주시면 감사하다. 예서 캐릭터가 강렬했지만 그 부분이 차기작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예서랑 비슷한 캐릭터라 해도 가정환경 등은 다 다르지 않나. 또 학생이라고 해도 제각각 다 다르니까 그것처럼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이 나올 것 같다. 다양한 연기들이 나올 것 같다. 저도 기대가 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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