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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SBS 첫 금토극 성공적”..김남길X이하늬, 흥행+시청률 잡았다(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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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SBS가 개국 이래 처음으로 시도한 금토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통했다. 금토드라마는 그간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 편성해 방송,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SBS도 여기에 동참했다.

SBS는 ‘드라마 왕국’이라 불리며 장르물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사랑받았지만 한동안 침체기가 이어졌다. 주중 드라마로 변화를 꾀했지만 시청자들이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로 눈을 돌리면서 지상파의 시도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결국 SBS가 금요일 심야 터줏대감이었던 ‘정글의 법칙’ 편성을 이동시키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금토드라마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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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금토드라마로 ‘열혈사제’를 내놓았는데 SBS의 시도가 통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열혈사제’ 첫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1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3.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5.6%를 기록하는가 하면 최고시청률을 18.3%를 나타냈다. SBS 내부에서는 ‘경이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금토드라마 편성이 통한 것.

또한 지난 22일 방송은 전국기준 16.2%를 달성하며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깼고, 최고시청률 20.6%를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최근 높은 인기와 관심 속에 종영한 ‘황후의 품격’ 자체최고시청률이 17.9%인 걸 보면 ‘열혈사제’의 이 같은 기록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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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가 방송 2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낸 데는 금토드라마 편성과 더불어 제작진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 드라마 ‘김과장’ 열풍을 일으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필력을 확인시킨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연출했던 이명우 감독이 의기투합, 탄탄한 연출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뿐 아니라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남길은 극 중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을 맡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훈훈한 비주얼에 액션,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것은 비롯해 이하늬와의 티격태격 코믹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하늬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검사 박경선 역할을 맡았는데 박경선은 현란한 말발과 깡, 전투력을 가진 캐릭터다. 권력에 충성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미남을 밝히는 솔직하고 허당 같은 면모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다혈질 사제 김해일을 손에 넣고 쥐었다 폈다하고 ‘욕망 검사’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논리적인 화법을 구사하다가도 상대를 약 올리는 반전의 표정 연기로 완급 조절을 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열혈사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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