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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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유명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44)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씨는 현재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강씨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에게 수백만원을 건네받아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수대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혐의는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버닝썬 클럽 폭력 사건에서 제기된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해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을 살피고 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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