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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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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경찰, 강남 클럽 ‘버닝썬’ 압수수색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성폭행?마약 사건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 관련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는 버닝썬 클럽 모습. 2019.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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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해주는 등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일부 경찰이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수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서울신문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받는 애나’ -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2.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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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버닝썬 직원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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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버닝썬 CCTV 폭행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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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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