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류지혜, 낙태 고백→이영호 반박에 "증거 있다" 분노→SNS비공개

류지혜, 이영호/사진=SNS, 개인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가 낙태 과거를 털어놓으며 전 남자친구였더 이영호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9일 오전 류지혜는 아프리카 'BJ남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낙태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지혜의 고백은 그녀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를 끌어들였다. 낙태한 아이의 아빠가 이영호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

상황이 일파만파 퍼지자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분노했다. 그는 "나한테 사과 안 하면 무조건 고소할 것이다"며 류지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류지혜와) 8년 전에 사귄 건 맞다. 하지만 나는 그거(낙태)에 대해 모른다. 나한테 이야기한 게 없다. 그리고서 자기가 남자인 친구랑 와서 지우고 왔다고 했다.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그랬다. 나는 그게 진짜인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영호의 반박이 있자 류지혜는 다시 인터넷 방송으로 그의 말을 재반박했다. 그녀는 "고소하라"며 "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이영호가 낙태를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영호가 1년 전에 정말 자기 아기냐고 물어봤다.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기도 했다"며 관련된 메신저 캡처본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그녀는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과거에 저지른 일이 이렇게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제 와서 말하는 이유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 낙태가 죄면 나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에 다 있으니 뭐든 괜찮다"고 말하기도.

이영호는 이 같은 류지혜의 발언에 또 다시 분노하며 "만약 임신을 했고 내 아이면 그렇게 못한다. 내가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내가 미친 사이코냐. 사이코도 그렇게는 안 한다"며 "솔직하게 내가 한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19살 아니면 20살이었는데 병원에서 준 종이를 본 적이 없다.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통보였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류지혜를 고소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그는 "만났던 사람인데 고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반박에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과거 낙태 사실을 고백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전쟁은 서로 대립의 끝을 보이고 있다. 둘 중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현재 류지혜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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