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10시간 조사
경찰관 유착, 마약, 성폭력 등 집중 조사
경찰 수사 속도↑…직원 구속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 (사진=이데일리DB)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의 마약투여 및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3차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13·14일 두 차례의 경찰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경찰관 유착, 마약 투여 및 유통, 성폭력, 회계구조, 버닝썬의 영업 중단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또한 이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 생각했다. 이에 저는 오늘부로 클럽 버닝썬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력 △‘물뽕’(GHB)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클럽 버닝썬과 서울 강남구 역삼지구대를 14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6일 클럽 직원 중국인 여성 파모(26)씨(일명 애나)를 마약 유통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파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18일에는 클럽 버닝썬 직원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되기도 했다. 관련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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