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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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적절한 시기에 A매치가 성사된다면 베트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A매치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박 감독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뒤 국내에서 설 연휴를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
당초 한국과 베트남은 오는 3월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각각 2017년 E-1 챔피언십 우승팀과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챔피언을 차지한 두 팀의 대결이었기에, 또 벤투호와 박항서호의 격돌이었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A매치는 베트남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베트남은 오는 3월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과 아시안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이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고 있는데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어 도저히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
박항서 감독은 "가능하지 않았다. 난 안 된다고 이야기 했었다"면서 "U-23 대표팀에 A대표팀 선수가 6-7명이 있다. 또 내가 두 대표팀을 겸직하고 있는데,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느냐"라며 A매치가 무기한 연기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후에 A매치가 성사된다면 베트남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했다 박 감독은 "분명 우리가 한국처럼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할 기회는 별로 없다. 그 기회는 아쉽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에게는 한국과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U-23 챔피언십 예선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시기에 A매치가 성사된다면 베트남 대표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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